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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토우치 국제예술제란

세토우치 국제예술제

세토우치의 섬들을 무대로 3년에 한 번 개최되는 현대 아트 제전입니다. 2010년에 처음 개최하였으며, 약 100일간의 회기는 봄, 여름, 가을 3시즌으로 나누어져 있어 계절별로 세토우치의 매력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회기 중에는 국내외에서 약 100만 명의 사람들이 방문하는 일본을 대표하는 국제적인 예술제가 되었습니다.

내방객들은 예술작품을 이정표로 삼아 각 섬을 돌아보며 아티스트와 지역 주민, 자원봉사 서포터와 교류하고, 세토우치가 지닌 아름다운 경관과 자연, 섬・회장의 역사, 문화, 생활, 산업, 음식의 매력을 만난다는 형식이 많은 분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또 세계 유명 잡지에 거론되는 등, 세토우치 국제예술제는 세계 투어리즘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코로나 후 처음으로 제6회를 개최하는 세토우치 국제예술제는 2025년에는 보다 다방면으로 세토우치의 매력을 알리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카가와현 측 연안부(시도・츠다 지역, 히케타 지역, 우타즈 지역)가 새롭게 추가되어 전 17지역에서 펼쳐지게 됩니다.

바다의 복권(復権)

"섬에 사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웃는 얼굴이 보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찾아오는 '관광'이 섬사람들에게는 감격스럽고 다행으로 여겨져야 한다. 이 예술제가 섬의 미래 전망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이것이 처음에 내세웠던 목적인 "바다의 복권(復権)"입니다.

인류 문명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일본 열도의 중심이었던 세토 내해. 이 바다를 무대로 나니와즈(고대 오사카만에 존재했다고 여겨지는 항만 시설)에서부터 킨키 중앙 문화가 만들어진 점, 겐페이・무로마치・전국시대로 이어진 자원 쟁탈의 장이었다는 점, 에도시대 이후에 기타마에부네(에도시대부터 메이지시대까지 동해의 해운으로 활약한 배)의 모항으로서 열도 전체를 활성화한 점, 조선통신사를 통한 중요한 대륙 문화의 지속적인 축적의 통로였던 점은 그 풍요로움을 말해 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조용하고 풍요로운 교류의 바다는 근대 이후에 정치적으로는 격리되고 분단되었으며, 공업 개발에 따른 공해와 산업 폐기물로 인해 지구 환경적으로도 쇠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세계의 글로벌화, 효율화, 균질화의 흐름에 따라 섬의 고유성을 조금씩 잃어가면서 각 섬의 인구는 감소하고 고령화가 진행되어 지역의 활력을 저하시켰습니다.

우리는 아름다운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며 공존해 온 세토우치의 섬들이 활력을 되찾고, 세토 내해가 지구상 모든 지역의 "희망의 바다"가 되는 것을 목적으로 세토우치 국제예술제를 개최했습니다. 바다에 둘러싸여 어디서든 접근이 가능하고, 농(農)・공(工)・상(商)이 혼재한 태초 사람들의 존재를 알려주는 세토우치 섬 순회를 통해 앞으로 지구상에 사람이 살아가는 것과 미래에 대한 전망을 생각하며 작품을 전개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