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행사장
세토 대교 서쪽에 위치한 시와쿠 제도의 중심 섬인 면적 6.74㎢, 둘레 16.4㎞의 혼지마. 인구는 약 250명으로 어업을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바다의 조류가 빠르기 때문에 실력 있는 뱃사람이 많으며, 시와쿠 수군의 본거지로서 번성했습니다. 그 뱃사람들은 조선 기술을 살려 후에 신사나 절, 궁을 짓는 목수나 집을 짓는 목수가 되어 절과 신사의 불각 등을 건축했습니다.
카사시마 취락은 카가와현에서 유일하게 국가 지정 중요 전통적 건조물군 보존 지구로 선정되었습니다. 중요문화재가 많이 남아 있어 풍격 있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혼지마를 중심으로 한 시와쿠 제도에는 뛰어난 조타・조선 기술을 가진 시와쿠 수군이 이름을 떨쳤으며, 그 높은 기술력으로 선원들은 당시의 권력자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막부 말기에 일본인 최초로 태평양을 횡단한 칸린마루의 승무원 대부분은 시와쿠 선원들이었습니다. 또한 조선 기술을 살려 신사나 절, 궁을 짓는 목수나 집을 짓는 목수로서도 활약하여 시와쿠 목수로서도 유명했습니다. 현재도 회반죽을 칠한 흰 벽이나 나마코 벽(흙벽돌로 된 창고 따위의 외벽에 네모진 평평한 기와를 붙이고, 그 이은 틈을 석회로 불룩하게 만든 벽)에 수직의 촘촘한 격자무늬 창문을 장식한 거리에서 시와쿠 목수의 전통 기술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16세기 토요토미 히데요시 시대 이후, 섬 내에서는 자치를 인정받아 문화와 경제가 발전했습니다. 섬 내에는 노부나가와 히데요시, 이에야스의 주인을 찍은 공문서인 주인장(朱印狀)과 고문서를 보관하고 있는 옛날 시와쿠 선원들이 정치를 행하던 시와쿠 근번소(塩飽勤番所)를 비롯해, 옛 번영을 떠올리게 하는 오래된 사찰과 에도시대부터 제2차 세계대전 발발 이전에 지어진 가옥들이 늘어선 카사시마 중요 전통적 건조물군 보존 지구 등이 보존되어 있어 당시의 모습을 오늘날에 전하고 있습니다.
혼지마를 포함한 세토우치 비잔 제도의 화강암과 석재 기술은 일본의 건축 문화를 오랫동안 지탱해 왔습니다. 채석장이 많이 존재하며, 옛날에 오사카성을 지을 때에도 이 섬에서 채석한 돌을 배로 운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잔 제도를 무대로 한 '이시노시마' 이야기는 지역의 역사적 매력 등을 통해 일본의 문화와 전통을 전하는 스토리 '일본 유산'으로 2019년에 인정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