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행사장

타카미지마

과거 제충국 재배로 번성한, 경사면에 돌담의 집들이 늘어서 있는 섬.

타카미지마는 타도츠초의 북서쪽 앞바다 약 7.5㎞에 떠있는 면적 2.35㎢, 둘레 6.4㎞의 남북으로 길쭉한 원추형의 섬으로 수십 명이 살고 있습니다.

평지가 적고 험준한 경사면에 집들이 계단식으로 늘어서 있고, 자연석을 무질서하게 쌓아 만든 돌담이 있는 등, 섬의 독특한 모습이 남아 있습니다.

옛날에는 제충국 생산으로 번성해 1960년대에 작부 면적이 최고조에 이르렀지만, 지금은 거의 생산되지 않습니다.

험준한 경사면에 늘어선 집들과 돌담

평지가 없고 험준한 경사면에 집들이 계단식으로 늘어서 있습니다. 자연석을 무질서하게 쌓아 올린 돌담 등 섬 특유의 모습이 남아있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에도시대에 건축되었으며, 시와쿠 목수로 활약한 섬 주민들의 기술을 엿볼 수 있습니다. 또한 전국적으로도 보기 드문, 한 사람당 두 개의 무덤을 만드는 제도였던 양묘제(両墓制) 묘가 남아 있습니다. 현재는 수십 명이 살고 있습니다.

제충국 생산의 역사

제충국은 물이 비교적 부족한 지역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20세기 초부터 카가와현 내의 도서부와 연안부에서 활발하게 재배되었습니다. 타카미지마에서는 주로 여성이 제충국 생산을 맡았으며, 1960년대에 작부 면적이 최고조에 달했지만 그 이후 해마다 감소하여 지금은 거의 재배되지 않고 있습니다. 제충국의 꽃은 흰색으로 꽃이 피는 봄의 끝자락에는 섬 전체가 하얀 눈으로 뒤덮인 듯한 경치를 볼 수 있습니다.

대운동회

과거에는 매년 9월에 타카미・사나기 합동 대운동회가 개최되어 섬 주민을 비롯해 옆 사나기지마와 타도츠초 등에서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여 평소 조용했던 섬이 매우 활기를 띠었습니다.